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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강해 제2권 그리스도의 나음과 낮아짐의 길

  • 이민영 기자
  • 입력 2026.09.18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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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제2권 그리스도의 마음과 낮아짐의 길.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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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은 최근에 누군가와 논쟁을 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또는 자신의 성공과 능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이것들은 매우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하고,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여겨지기를 원합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자존감"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현대 사회는 이런 자존감을 최대한 높이라고 우리에게 계속 말해줍니다.


"너 자신을 믿어라,"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최고야"라는 메시지들이 우리의 귀에 계속 들어옵니다. 교육에서부터 일터, 소셜 미디어까지 모든 곳에서 우리는 자신을 높이라는 메시지를 받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점점 더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고, 자신의 우월성을 주장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풍조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빌립보서 2장 3절의 말씀은 이 겸손에 대해 말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는 이 말씀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문화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겸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도록 도전합니다. 겸손은 약함이 아닙니다. 겸손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겸손은 자신을 올바르게 보는 것이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런 겸손이 신앙 공동체의 기초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빌립보서 2장 2절에서 "같은 마음, 같은 사랑으로 하나되다"는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이 필요할까요? 그것이 바로 오늘 살펴할 "겸손의 마음"입니다. 만약 우리가 겸손하지 않다면, 우리는 결코 하나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 자신의 의견과 자신의 이익을 고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툼이 생기는 이유


바울이 첫 번째로 경고하는 것은 "다툼"입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라는 표현에서 "다툼"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헬라어 원문에서 이것은 "에리테이아"(eritheia)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분쟁," "경합," "자파당심" 등을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이 단어는 흥미로운 연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이 단어는 "고삐 없는 경주마"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즉, 목표를 향해 앞으로만 가려고 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을 인간관계에 적용하면, 자신의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앞으로만 나아가려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다툼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 우리는 우리의 이익이 상충될 때 다투게 됩니다. 직장에서 두 명의 직원이 같은 승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됩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장난감을 놓고 싸우게 됩니다. 교회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려고 다하게 됩니다.


둘째, 우리는 우리의 의견이 무시당한다고 느낄 때 다툽니다. 우리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우리는 화가 나고 다툼이 생깁니다. 우리가 했던 노고가 인정받지 못할 때, 우리는 불만을 터뜨립니다.


셋째, 우리는 우리가 우월하다고 생각할 때 다툼이 생깁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더 똑똑하거나, 더 능력 있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그들을 무시하고 지배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다툼의 결과


다툼이 우리의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첫째, 다툼은 신뢰를 파괴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다투면, 그 관계는 손상됩니다. 우리는 그 사람을 다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교회 공동체 속에서 다툼이 생기면, 신자들 사이의 신뢰가 깨집니다.


둘째, 다툼은 분열을 초래합니다. 한 번의 다툼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쪽을 지지하고, 어떤 사람들은 다른 쪽을 지지합니다. 그 결과 공동체가 여러 파벌로 나뉘게 됩니다.


셋째, 다툼은 원수 의식을 만듭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의견의 차이였을 수도 있지만, 다툼이 계속되면 상대방을 원수로 보게 됩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모든 행동을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상대방이 하는 좋은 일도 우리는 나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다툼은 영적 성장을 방해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다투고 있을 때, 우리의 마음은 다툼에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에 집중할 수 없고, 말씀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없고, 다른 사람들을 돌봐줄 여유가 없습니다.


마태복음 5장 23-24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가 너를 원망하고 있는 것을 생각나거든 제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제물을 드리라" (마태복음 5:23-24). 예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다투고 있을 때는 우리의 예배도 진정한 예배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 전자책 ebook 본문 내용에서 발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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